복지부, 개발 기업 등 대상 지원설명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보건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29일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 원부자재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한 5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면 내년 초부터 사업 공고를 낼 예정이다.
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의 21개 사업(기존 7개·신규 14개) 추진계획을 안내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을 포함해 백신, 치료제, 원부자재 관련 업체 130여곳과 바이오 제약 연구기관 35곳, 관련 협회 5곳이 참석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임상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치료제에 475억원, 백신에 418억원 등 총 89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비임상 지원액 80억까지 포함하면 973억원 규모에 달한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하기 위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개발 지원방안도 마련됐다.
복지부와 질병청은 mRNA 백신 사업단을 공동으로 운영해 임상 및 비임상시험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총 사업 규모는 105억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새로운 mRNA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신속하게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총 8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신기술에 적용할 '우선심사 제도'를 소개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기업은 우선심사제도를 활용해 평균 13.7개월 걸리는 특허출원 심사 기간을 2.4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다.
이강호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글로벌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고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우리나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다각적 지원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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