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북한 미사일 주변국 위협하지만, 비핵화 의지 안 변해"(종합)

입력 2021-09-29 17:57  

성 김 "북한 미사일 주변국 위협하지만, 비핵화 의지 안 변해"(종합)
"평양 회답 기다려…정치 협상과 별개로 북한 주민 돕길 원해"

(자카르타·서울=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김동현 김진방 기자 =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주변국을 위협하지만, 비핵화를 향한 미국의 의지가 변하지는 않는다고 29일 밝혔다.



주 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를 겸하는 김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자카르타 외신기자클럽(JFCC) 초청 화상 간담회에서 연합뉴스 특파원 등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주변 국가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미국은 이를 매우 걱정하고 있고, 주변국과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로 인해 우리가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는 것을 단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찾는 데 전념하고 있고, 그 점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미사일 활동은 우리의 의지를 흔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특별대표는 "우리는 평양으로부터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 북한에 여러 가지 경로로 접근했고, 광범위한 주제로 대화를 제안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며 "곧 회답을 받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사일 발사에도 인도적 지원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정치적 협상이나 노력과는 별개로 인도주의적 노력을 유지하길 원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길 원한다"고 답했다.
김 특별대표는 대북 상황과 관련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 소식을 듣자마자 일본, 한국의 파트너들과 통화했다"며 "한국의 파트너와 내일 자카르타에서 만나 좀 더 상세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김 특별대표는 30일 자카르타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1발 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국방과학원이 전날 오전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김 특별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주요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 협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특별대표는 "인도네시아와 코로나 등 보건 분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협력 중이고, 아세안에서 인도네시아의 리더십을 존중한다"며 "특히 올해 국방협력을 놀라울 정도로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군 1천500명과 인도네시아군 2천100명이 2주 동안 수마트라섬과 칼리만탄, 술라웨시섬 등 3개 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한 점 등을 언급했다.
미국은 동남아시아·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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