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봉쇄 완화 속 잇단 국제전시회…한국 농업기관 참가

짐바브웨 봉쇄 완화 속 잇단 국제전시회…한국 농업기관 참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 짐바브웨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을 제4단계에서 제2단계로 완화하면서 처음으로 국제전시회를 지난주와 이번 주 잇달아 개최했다.
이 자리에 한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코피아)도 참가해 씨감자 개발 등 소농들을 위한 농업 생산력 증진 사업을 선보였다고 도봉개 짐바브웨 주재 한국대사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짐바브웨는 지난주 남부 산업도시 불라와요에서 그동안 두 차례나 연기됐던 '짐바브웨 국제무역박람회(ZITF)'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짐바브웨 기업들을 중심으로 총 496개 기업이 참가했고, 그중 96개 기업은 서방과 인도네시아 등 11개국 소속이었다고 도 대사는 전했다.
지난 28일부터는 수도 하라레에서 '농업전시회(Agriculture Show)'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진다.
코피아는 이들 두 행사에 부스를 설치하고 참가했다. 코피아는 농촌진흥청 산하 국제협력기관으로 짐바브웨 과학기술센터와 합자해 지난 2016년 하라레에 코피아 짐바브웨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도 대사는 "아직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이라 조심스럽게 행사가 진행되고 한국에선 그나마 코피아가 참가했다"면서 향후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 참가를 기대했다.
한편 외교부 임훈민 아프리카협력대사도 하라레를 방문한 계기에 농업전시회 행사장의 코피아 부스를 찾았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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