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아시아·아랍·러시아 등 13개국 출시…"과금 상관없이 모두 같은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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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전 세계에 출시하는 신작 '리니지W'에서는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이용자 과금 구조를 대폭 개편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은 이날 온라인 개최한 리니지W 쇼케이스에서 "초창기 리니지의 느낌 그대로 과금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이용자분께 동일한 성장과 득템(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엔씨의 대표 게임 '리니지M'의 경우 게임 진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돈을 써야 하는 '아인하사드의 축복' 등 사업모델(BM)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 그룹장은 "단언컨대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유사한 시스템 또는 이에 준하는 어떤 콘텐츠도 내놓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문양·수호성·정령각인 등 요소도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변신·마법인형 등 BM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 그룹장은 "한국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국가에 리니지가 친숙한 게임이 아니란 걸 너무 잘 알고 있다"며 "가장 깊게 고민하고 파고든 건 24년 전 리니지가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 리니지 근본으로의 회귀"라고 설명했다.
리니지W는 11월 4일 0시 한국·대만·일본·동남아·아랍·러시아 등 13개국에 출시 예정이다. 미주·유럽 등 지역은 추후 나온다.
국가에 상관없이 동일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다. 국가 간 거리에 따라 발생하는 지연 현상을 잡을 기술적 준비도 마쳤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그룹장은 "게임 시작부터 다양한 국가 이용자와 플레이하고 혈맹을 만들고 전투할 수 있다"며 "자연스럽게 국가전 형태의 대립 구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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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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