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3기 신도시로 개발되는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구에 대한 토지 보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3일 과천지구에 대한 대토보상계획공고에 이어 30일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과천도시공사와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협의 보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LH는 주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하고 보상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공공주택용지 등 총 14개 필지(8천400억원 규모)의 대토를 마련했다.
LH는 앞으로 약 2개월 동안 협의 보상을 추진하고 보상 기간 만료 후에는 수용재결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1천㎡ 이상의 토지를 협의로 양도하면 과천지구 협의양도인택지 신청 자격을 주고 지장물은 순차적으로 조사해 연내 보상할 예정이다.
과천지구는 약 1만호 규모로 개발된다. 당초 7천호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었는데, 지난달 과천청사 유휴부지 공급 대체지 추진 계획에 따라 약 3천호 증가했다.
과천지구는 현재 토지이용계획 수립 등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지구계획 승인 목표다. 내년 사전청약을 하고 2024년 본청약을 진행한 뒤 2026년 입주 목표다.
LH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과천지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보상을 원만히 진행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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