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미쓰이화학과 합작사 종결 합의…독자 폴리우레탄 사업추진(종합)

입력 2021-09-30 14:43  

SKC, 미쓰이화학과 합작사 종결 합의…독자 폴리우레탄 사업추진(종합)
실리콘 음극재 기업 넥시온과 합작사 투자 계획은 이사회서 부결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C[011790]는 일본 미쓰이화학과 2015년 설립한 폴리우레탄(PU) 원료 사업 합작사 MCNS 계약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SKC는 계약 종결 후 존속법인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독자적인 PU 원료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C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미쓰이화학과 설립한 폴리우레탄 원료 사업 합작법인 MCNS 계약을 종결하기로 했다. 일본 미쓰이화학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합작사 계약 종결은 내년 5월까지 각자 투입 자산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존속법인은 SKC 100% 자회사로 새 출발한다.
양사는 2015년 MCNS 설립 이후 고객 맞춤형 PU 원료를 생산하는 시스템하우스를 중국과 미국, 폴란드, 멕시코, 인도, 러시아 등으로 확장해 연산 11만t 수준까지 키웠다.
하지만 양사는 사업 방향의 전략적 차이 등을 고려해 합작사 계약을 종결하고 독자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SKC는 계약 종결 이후 존속법인의 글로벌 확장과 친환경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동남아와 중남미, 중동 지역에 추가 진출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고, 친환경 소재 사업도 강화해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U는 자동차 내장재와 LNG·LPG 선박 등 단열재로 널리 사용되는 석유화학 제품이다.
SKC 관계자는 "계약 종결 이후에도 미쓰이화학과 협력을 이어나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C는 영국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업 넥시온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투자 계획도 함께 추진했지만, 이사회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 부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해당 안건의 이사회 재상정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회사는 밝혔다.
앞서 SKC는 이달 24일 열린 중장기 전략 발표회에서 실리콘 음극재 등 이차전지 성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C는 넥시온 합작사 투자 안건이 이사회에서 부결된 것과 무관하게 앞으로도 차세대 음극재 사업 진입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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