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국내 판매량 9위…판매량도 작년보다 10% 늘어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제네시스의 대표 세단 G80이 국내 베스트셀링카 톱 10 진입의 7부 능선을 넘었다.
4일 완성차 5개사의 9월 판매 실적 발표에 따르면 G80은 올해 1∼9월 국내 판매량 4만3천204대를 기록하며 국내 베스트셀링카 9위를 기록했다.
올해 9월까지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005380]의 내수 판매는 54만842대로 작년 같은 기간(58만3천664대)보다 7.3% 감소했지만, G80은 작년 같은 기간(3만9천133대)보다 10.4% 늘어났다.
G80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전체 제네시스 판매량(10만600대)의 42.9%를 차지했다.
이처럼 G80이 꾸준한 인기를 보임에 따라 연말까지 톱10 자리를 지킬 가능성도 한층 커진 상태다.
제네시스 모델이 연간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오르면 이는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이 된다.
G80은 작년에도 톱 10 진입을 노렸으나 최종적으로 총 5만6천150대가 팔리면서 현대차 싼타페(5만7천578대)에 이어 11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G80은 2008년 1세대 모델(BH)과 2013년 2세대 모델(DH)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탄생을 이끈 대표 볼륨 모델(많이 팔리는 차종)이다. 2016년 6월 출시된 2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부터 G80이라는 현재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다.
2세대 G80 상품성 개선 모델은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등 상품성을 높이며 한 달 만에 사전계약 대수 1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2세대 G80은 작년 2월 단종될 때까지 총 12만4천325대가 팔렸다.
이어 작년 3월 출시된 3세대 모델은 전면의 크레스트(방패 모양) 그릴과 두 줄의 쿼드램프 등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첨단 안전·편의 사양 등으로 출시 첫날 2만2천대가 계약되며 인기를 끌었다.
G80은 미국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20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중형 프리미엄 차급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고, 같은 해 8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제네시스는 지난 7월 첫 전기차로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고 8월 G80 스포츠를 출시하는 등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매년 판매 대수가 많은 순으로 상위 10위까지 순위가 매겨진다.
2000∼2010년에는 현대차 쏘나타가 1위를 기록했고, 2011년부터 3년간 아반떼가, 2017년부터는 4년 연속 그랜저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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