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엔 모더나·얀센 백신 부스터샷 논의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단이 이달 하순 어린이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오는 26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5∼11세 아동에게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28일 FDA에 5∼11세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했다.
현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12세 이상에만 접종할 수 있다.
최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5∼11세 어린이 2천268명을 대상으로 성인·청소년 기준투여량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투여한 결과, 12세 이상만큼 강한 수준의 바이러스 항체를 생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초·중·고교가 개학하고 대면 수업이 전면 재개되면서 어린이 코로나19 감염을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
VRBPAC는 화이자 백신의 어린이 접종을 논의하기에 앞서 이달 중순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 및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 문제를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14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을 논의하고 15일에는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을 검토하는 회의를 연다.
VRBPAC는 원래 맞았던 백신과 다른 종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활용하기 위한 자료도 검토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지난달 FDA는 고령층 및 고위험군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1회분 추가 접종하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약 400만 명이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았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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