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영구 정지된 트위터 계정을 복원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이러한 내용으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2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를 어기고 자신의 계정을 검열하고 있다며 계정 복원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가처분 신청에서 "트위터가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방식으로 정치적 담론을 통제하면서 민주적인 논쟁에 심대한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자신의 계정을 차단한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소송 결론이 나기에 앞서 트위터 계정을 우선 복원해달라는 내용이다.
트위터는 지난 1월 트럼프 지지자들의 연방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폭력을 선동한다는 사유로 트럼프 계정을 영구 중지시켰다.
페이스북은 2013년 1월 7월까지 트럼프 계정을 막았고 유튜브는 무기한 사용중단 조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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