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남부 분리주의 세력 분파 간 충돌…최소 10명 사망

입력 2021-10-03 22:48  

예멘 남부 분리주의 세력 분파 간 충돌…최소 10명 사망
사망자 중 민간인 포함…정부군 근거지 아덴 혼란 지속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내전 중인 예멘의 남부 지역에서 분리주의 세력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A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보안 당국에 따르면 무력 충돌은 전날 밤 남부 항구 도시 아덴의 주택가에서 일어났다.
아덴은 수도 사나를 반군 후티에게 빼앗긴 정부군의 근거지다. 인근 도시 크라테르는 대통령궁이 있는 곳이다.
주민들은 현지 언론에 밤새 총성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예멘 정부 관리는 10명의 사망자 중에는 민간인 4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 10여 명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돌은 '남부과도위원회'(STC·남부 분리주의 세력)와 또 다른 분리주의 단체 '보안 벨트' 사이 내분으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남예멘 출신의 분리주의 세력은 1990년 남북 예멘이 통일된 뒤 북부 출신이 기득권을 독점해 남부가 소외됐다고 주장하면서 권력 분점, 자치권 확보를 꾸준히 요구했다.
STC는 한때 자치 선언을 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 친이란 성향 반군과 싸우는 정부와 통합 내각을 구성했다.
최근 아덴에서는 오랜 내전과 극심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유엔은 예멘 인구 3천만명 중 2천만명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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