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정부가 예측한 올해 국세 수입 전망치와 실제 거둔 세수간 격차가 최근 10여년 중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됐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국세수입 전망치는 현재 기준 314조3천억원이다.
2021년 예산안 제출 당시 예측한 282조7천억과는 31조6천억원 상당의 격차가 있다.
정부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국세수입 예상치를 이처럼 크게 변경했다.
연말 기준 실적치가 실제로 31조6천억원으로 나온다면 본예산 편성 당시 대비 11.2% 오차율을 의미한다.
올해 들어 7월까지 거둬들인 국세수입은 223조7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조1천억원이 많다. 이 때문에 국세수입 예측치와 실적치 간 오차가 실제로는 31조6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상당하다.
기획재정부가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본예산 편성 당시 국세수입 예측과 실적치가 가장 큰 오차율을 기록한 시기는 2017년과 2018년으로 각각 9.5%였다.
2017년의 경우 본예산 편성 당시 242조3천억원의 국세수입을 예상했지만 실적치는 265조4천억원으로 23조1천억원 많았다.
2018년의 경우 268조1천억원을 예측했지만 결과는 293조6천억원으로 25조5천억원 오차가 났다.
spee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