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인기로 2016년부터 수출 증가…지난해 해외매출 비중 57%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삼양식품[003230]은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인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한 데 이어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해외사업 부문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현지법인 설립을 지속해서 검토해왔다"며 "수출 주력 시장인 중국과 미국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2016년부터 수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해외 부문의 연평균 성장률은 41%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6%에서 57%로 상승했다.
특히 올해 해외법인이 설립되는 중국과 미국은 해외 매출의 45%와 15%를 담당하는 큰 시장이다.
미국과 중국에 설립되는 법인은 판매법인으로, 삼양식품은 이들 법인을 통해 현지 영업망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1969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라면을 수출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 설립으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유통과정 일원화,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2025년까지 해외 매출에서 일본, 미국, 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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