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자사 스마트십 플랫폼인 'DS4'가 미국 선급 ABS로부터 사이버 보안 분야 PDA(Product Design Assessment)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PDA란 실제 선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 조건을 충족시켰다는 의미의 인증으로, 제품 콘셉트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한 AIP 인증보다 높은 등급이다.
조선업체가 사이버 보안 분야의 최고 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PDA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이버 보안이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며 외부 사이버 위협에 대한 안전성을 담보하는 스마트십 솔루션을 선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증으로 자사 스마트 시스템이 별도의 검증 없이 선박에 적용될 수 있어 절차 간소화에 따른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이번 인증은 자율운항 선박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ABS 등과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스마트십 플랫폼 개발에 성공해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 내 육상관제센터에서 운항 중인 선박에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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