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사망자 45만명…위로금 비용은 총 3천600억원 규모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모든 희생자의 유족에게 각각 약 8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5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대법원은 전날 코로나19 사망자 위로금 관련 청원 심사에서 정부의 지급 계획을 승인했다.
인도 각 주 정부는 이번 승인에 따라 희생자 유족에게 각각 5만루피(약 79만5천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집계된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약 44만9천명이다. 이에 따라 이들에게 지급될 금액은 총 225억루피(약 3천58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발생할 사망자의 가족에게도 위로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인도는 올해 초 코로나19 대확산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실한 상황 속에서 5월 초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명을 넘기도 했다.
사망자도 연일 4천명 이상씩 쏟아져 나왔고 뉴델리 등 주요 도시의 화장장과 묘지는 포화 상태에 직면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인도의 실제 감염 사망자 수가 공식 발표치보다 10배가량 많은 400만명 안팎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 연구소인 글로벌개발센터는 지난 7월 자체 분석 모델을 토대로 지난해 코로나19 발병기부터 올해 6월까지 340만∼470만명의 인도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최근 크게 주춤해진 상태다. 신규 감염자 수는 2만명 안팎을 기록 중이고 신규 사망자 수는 200∼3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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