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골목상권 침해 사업 관여시 반드시 철수"(종합)

입력 2021-10-05 17:17   수정 2021-10-06 11:56

카카오 김범수 "골목상권 침해 사업 관여시 반드시 철수"(종합)
국회 정무위 증인 출석…"플랫폼 이용자 활성화될수록 수수료 내려가"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기업 전환 앞당길 것"…동생 14억 퇴직금에 "좀 많다 생각"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은 5일 이른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사과하면서 관여된 사업이 있다면 철수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에는 절대로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그 부분이 좀 관여돼 있다면 반드시 철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오히려 골목상권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겠다"며 "개인적으로도 회사가 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찾아서 일부는 꽤 진행을 했고 좀 더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투자해놓은 회사 중 미래 방향성이나 약간 글로벌향(向)이 아닌 회사는 많이 정리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카카오가 해야 할 일과 안 해야 할 일에 대해 구분을 해야 한다는 역할에 대한 책임감도 정말로 커졌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가맹 택시 수수료율이 20%나 된다는 지적에 "플랫폼 이용자가 활성화되면 될수록 수수료율이 점차 내려 가야한다"며 "수익이 많아지면 당연히 5%나 그 이하로도 갈 수 있는데, 지금 아직 그 단계까지는 못 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수료율이 과도해 전체 영업이익이 과도한 업체는 그 부분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는 필요하다고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김 의장의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에 대해 "총수일가의 재테크 놀이터인가"라고 추궁하자 김 의장은 "앞으로 케이큐브홀딩스는 논란이 없게 더 이상은 가족 형태의 회사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써 전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 일정을 좀 더 앞당겨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케이큐브홀딩스는 2007년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실리콘밸리의 창업 생태계를 한국에 이식하고자 카카오보다 먼저 설립한 회사"라며 "2007년도에 카카오를 설립하고 나서 사실상 케이큐브홀딩스는 이해관계 충돌 때문에 사업의 모든 진행을 멈췄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으로 지탄받고 있는 부분이나 문제의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과감하게 수정을 하고 개선하는 속도도 좀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지분을 정리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2007년에 카카오에 투자해놨던 거라 사실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못 찾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동생 김화영씨가 케이큐브홀딩스의 퇴직금으로 14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선 "제가 생각해도 퇴직급여 부분은 좀 많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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