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단일 노조인 금속노조가 5일(현지시간)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현지매체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전국금속노조(NUMSA)는
성명에서 "사측이 정당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노동력 제공을 무기한 거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원 약 15만5천명인 NUMSA는 사용자 단체와의 임금 협상이 결렬되고 중재도 무산되자 파업을 결의했다.
NUMSA는 첫 해 8% 일괄 인상하고 다음 2년 동안은 물가상승률+2%포인트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연간 물가상승률은 5% 정도다.
사용자 단체인 남아프리카 철강엔지니어링산업연맹은 올해 4.4%, 내년에 물가상승률+0.5%포인트, 그 이듬해 물가상승률+1%포인트를 제시했다.
남아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국내외에서 모두 약 30% 감소했다.
사용자단체 측은 이날 결근률이 26%로 파악됐으며 파업이 지속될수록 더 올라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4주간의 파업으로 인한 60억 랜드(약 4천720억 원·추정치)의 생산손실을 입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조 측과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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