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국 "금성 거치는 36억㎞ 여정…도착까지 5년 걸려"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가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공전하는 소행성대를 탐사하기 위한 우주선 발사 계획을 발표했다.
UAE 우주청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2028년 중반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들을 탐사하는 무인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주청은 이 탐사선의 총 비행거리가 36억㎞에 달하며 최종 착륙까지는 5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탐사선은 금성 궤도를 돈 뒤 화성을 거쳐 주요 소행성 7개를 관측할 예정이라고 우주청은 덧붙였다.
UAE 총리이자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은 "발전과 진보를 향한 여정은 경계와 제한이 없다"며 "우리는 미래 세대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UAE는 아랍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월 UAE는 아랍권 최초의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을 쏘아 올려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은 미국, 구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에 이어 5번째다.
UAE는 2024년에 무인 우주선을 달에 보낼 예정이다.
또 2117년엔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를 세운다는 '화성 2117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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