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는 발표 안 해…미중 정상회담 등 중점 논의 전망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이번 주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회담한다고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백악관은 양측이 지난달 9일 이뤄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와 관련해 후속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명에 회담 날짜는 적시되지 않았다.
회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가 고율관세 유지 및 1단계 무역합의 준수를 골자로 한 대중 통상전략을 공개한 가운데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는 미중 간 갈등 상황 및 협력 지대 모색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 법무부의 기소 연기 결정으로 본국에 귀환, 미중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집중돼 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설리번 안보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이 이번주 스위스에서 회담할 예정이며 날짜는 6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백악관은 설리번 안보보좌관이 벨기에 브뤼셀과 프랑스 파리도 방문, 대서양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양 정치국원과의 회담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에서는 특히 다음 달 유럽에서 있을 바이든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한 조율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달 미국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지원키로 한 결정에 프랑스가 강력 반발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히 악화하다가 양 정상 간 전화통화로 일단 봉합한 상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프랑스를 방문 중이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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