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코로나19 위기 극복 선언…"대가 컸지만 많이 배워"

UAE, 코로나19 위기 극복 선언…"대가 컸지만 많이 배워"
신규 확진 작년 8월 이후 최저치…백신 접종 완료율 82% 넘어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했다고 선언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이날 국영 WAM 통신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19를 극복했고, 대가를 치렀지만,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이제 일상 복귀에 대한 확신을 국민에게 주고 싶다"며 "위기를 극복한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UAE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하루 2천 명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6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56명, 사망자 수는 3명이다.
보건 당국은 신규 확진자 중 다수가 외국인이며 경증 환자라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밑으로 내려간 것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인구 900만 명가량인 UAE는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이 90％를 넘어 세계에서 인구당 1차 접종률이 가장 높다. 2차 접종 완료율도 82.5％에 이른다.
AFP는 최근 UAE에 외국인 입국이 늘면서 관광 강국으로서 위상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달 초 두바이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연기한 '2020 두바이 엑스포'가 개막했다.
대한민국 국민은 두바이 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지참하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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