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각료이사회 참석차 방문한 파리서…상호 협력방안 논의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헝가리, 룩셈부르크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연달아 개최했다.
정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MCM)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방문한 것을 계기로 3개국 장관들을 만났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정 장관과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유럽·외교부 장관은 이날 양국 관계,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 한반도 등 지역 정세를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필수적인 교류를 계속해온 점,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점 등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내년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는 프랑스에 한국과 EU 관계를 강화할 수 있게끔 협력을 당부했다.
장 아셀보른 룩셈부르크 외교·유럽부 장관과는 한국과 룩셈부르크가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만큼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장관과 아셀보른 장관은 정무, 경제, 문화뿐만 아니라 국민 간 교류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룩셈부르크가 1962년 수교 전에도 한국전에 룩셈부르크 역사상 최초로 전투 부대를 파병한 것을 잊지 않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이날 연쇄 회담에서 르드리앙 프랑스 장관과 아셀보른 룩셈부르크 장관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정 장관에게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도 만나 양국 관계, 한국과 비셰그라드 그룹(V4) 협력, 교역·투자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한국과 헝가리 교역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고, 경제 협력이 미래 유망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4개국으로 구성된 V4 의장국인 헝가리에 한국과의 협력 증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2019년 5월 헝가리 정부가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 수습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지난 5월에는 추모공간을 마련해준 데 사의를 표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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