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양국 수석 외교 고문이 6일(현지시간) 회담을 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이날 제3국인 스위스 취리히 공항 근처 호텔에서 만났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두 사람이 얼굴을 맞댄 것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인 지난 3월 알래스카에서 양측 외교 장관을 포함해 2+2 만남을 가진 이래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1∼4일 중국의 군용기 총 149대가 대만 방공 식별 구역에 들어가는 등 대만을 향한 공중 무력 시위가 이어지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열렸다.
아직 이날 논의 결과에 대한 발표는 현지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회담 관련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고율 관세 유지 및 1단계 무역 합의 준수를 골자로 한 대중 통상 전략을 공개한 가운데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는 미중 간 갈등 상황 및 협력 지대 모색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양측이 지난달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통화와 관련해 후속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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