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0달러(1.9%) 하락한 배럴당 77.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WTI 가격은 2014년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2주 연속 증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234만5천 배럴 증가한 4억2천88만7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S&P 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20만 배럴 증가였다.
이날 발표된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크게 늘었으며 2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325만6천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39만6천 배럴 감소했다.
튀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는 마켓워치에 "수주 전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발생한 공급 차질 문제가 완화되고 있음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앤 애널리틱스 매니저는 "원유재고가 재고 데이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지만, 난방 수요 증가 가능성으로 정제유 재고가 앞으로 몇 달간 면밀히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정제유 재고는 39만6천 배럴 감소했다.
프레이저는 "그러한 수요는 유럽, 동아시아와 같은 시장의 높은 천연가스 가격과 연관이 돼 있다"라며 "역사적으로 경쟁력이 없었던 선택지인 디젤이나 난방유 등을 경제적으로 유망하게 보이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로 볼 때 원유 선물이 과매수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이번 주 며칠 하락 신호일 수 있지만, 원유에 대한 근본적인 강세 근거를 바꾸지는 못한다"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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