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장관회의서…CPTPP 가입 관련 안건도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정보 제공 요청에 대한 대응 방향을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를 비롯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안일환 경제수석 등 참석자들은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 본격 가동에 앞서 미국의 반도체 정보 제공 요청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관련 안건을 이날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현황과 지금까지 진행 상황 및 주요국 반응 등을 종합 점검하고 촘촘히 대응하기로 했다.
미국 측과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구축된 양측 간 반도체 협력 파트너십을 토대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우리 기업의 입장이 중요한 만큼 업계와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 중순 예정된 제1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지난 5일 국정감사에서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급망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통상적인 상식으로는 이례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기업에 불리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필요하면 미국 정부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CPTPP 가입 문제와 관련, 중국·대만 등 신규 가입 논의 동향도 점검하기로 했다. 그간의 논의를 토대로 경제적ㆍ전략적 측면에서의 가입 영향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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