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되살리기 차원…입국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정책에 외국인 방문객 급감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올해 연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의 주요 관광지 방문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가 통제된 저위험 국가의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월부터 주요 여행지를 개방하는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앞서 베트남은 다음달부터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에게 휴양지인 남부 푸꾸옥을 개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봉쇄 및 입국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인해 침체된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다.
베트남에서 관광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에서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해 시작된 팬데믹(대유행) 이후로 정부가 입국을 강하게 통제하면서 현지 관광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2019년 1천800만명에 달했던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380만명으로 줄었다.
현재 베트남은 집단 면역 달성을 위해 백신 보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체 인구 중 13%만 접종을 모두 마쳤으며 이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저조한 실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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