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성과급 제도 개편…전체 매출·이익 기준으로 격차 줄여

입력 2021-10-07 17:22   수정 2021-10-07 18:20

LG전자 성과급 제도 개편…전체 매출·이익 기준으로 격차 줄여
목표달성 과정도 반영…MZ세대 중심 불만 제기에 제도 바꿔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전자[066570]가 사업 본부별 성과 중심이던 기존의 성과급 지급 기준에 회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도를 새롭게 추가하기로 했다.
성과급 책정 기준이 모호하고 사업부별로 차등이 커서 불공정하다는 'MZ세대' 젊은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사내 논의를 거쳐 제도를 바꾼 것이다.
LG전자는 내년부터 적용하는 새로운 성과급 기준을 최근 사업부별로 공지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앞으로 회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도를 모든 사업 본부 성과급 산정에 기본적으로 적용한다.
또 목표 달성 여부뿐만 아니라 성과를 내는 과정도 산정 기준에 포함하기로 했다. 특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목표 달성 수준을 고려해서 일정 지급률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사업본부마다 해당 연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 달성도를 기본 지표로 하고, 동종업계 경쟁 상황 관련 목표 달성 여부 등을 가감해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이러한 기존 제도에서는 실적이나 동종업계 내 지위에 따라 사업부별 성과급 격차가 컸다.
예컨대 실적이 좋은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기본급의 최대 750%를 성과급으로 받은 반면 아직 흑자전환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전장사업(VS) 사업본부나 장기 적자 끝에 사업을 접은 무선사업(MC) 본부는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일부 격려금만 받았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회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도가 지급 기준에 추가됨에 따라 VS사업본부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LG전자는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자 올해 초부터 노조 등과 사내 논의를 거쳐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새로운 성과급 기준이 구성원들의 일체감과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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