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완화 등의 기대감에 1∼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 오른 15,250.86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7% 상승한 6,600.1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1.2% 뛴 7,078.04,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2.1% 오른 4,098.34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위기 해소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 공화당은 6일 연방정부 부채한도 설정을 오는 12월로 유예하자는 타협안을 냈고 민주당은 이를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미 재무부의 비상조치 시한인 오는 18일까지 28조4천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상향하거나 최소한 이를 유예하지 못하면 사실상의 국가부도인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
미 양당 합의로 부채한도 설정이 12월로 유예되면 그만큼 협상 시간을 벌 수 있고, 디폴트 우려도 덜 게 된다.
이밖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화상 정상회담이 연내에 개최된다는 소식도 미-중 무역 갈등 해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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