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도시 58%서 9월중 코로나사망자 없어…"최악 상황 지나"

입력 2021-10-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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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도시 58%서 9월중 코로나사망자 없어…"최악 상황 지나"
누적 사망자 60만명 육박…하루새 확진 1만5천591명·사망 451명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전체 도시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5천570개 도시 가운데 58%에 해당하는 3천274곳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는 8월의 2천484곳보다 32%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특히 보건의료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북동부와 북부 지역에서 사망자 없는 도시가 많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전체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보건 당국은 전했다.
브라질 펠로타스 연방대학 페드루 할라우 교수(감염병학)는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가 최악의 시기를 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백신 접종 확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감염병학회의 아우베르투 셰바부 부회장도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도시가 늘어난다는 것은 백신 접종 캠페인의 승리"라고 거들었다.
이어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의 가장 큰 적은 델타 변이"라면서 "델타 변이 때문에 환자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면 코로나19 극복에 매우 가까이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천153만2천558명, 누적 사망자는 59만9천810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1만5천591명, 사망자는 451명 늘었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전체 국민의 45.57%인 9천721만2천8명으로 집계돼 1억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맞은 사람은 195만4천584명으로 아직 전체 국민의 1%를 넘지는 못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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