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최근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가계대출 한도 축소에 나선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개인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한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침에 동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가운데 중금리 대출 성격이 강한 '신용대출 플러스' 등 신용대출 관련 3개 상품에 대해 개인 한도를 연소득의 100% 이내로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케이뱅크의 일반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1억5천만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는 1억원이다. '신용대출 플러스' 상품의 최대 한도는 1억원이다.
상품별 한도는 1억∼1억5천만원이지만 개인 연소득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 대출 가능한 금액이 이전보다 줄어든다는 뜻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일 각 상품의 최대 한도를 5천만∼1억원가량 축소한 데 이어 이날 개인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조정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중순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의 개인 한도를 연 소득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