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첫 말라리아 백신에 '게임체인저' 대환영

입력 2021-10-08 16:58  

아프리카 첫 말라리아 백신에 '게임체인저' 대환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국가들이 세계 최초 말라리아 백신에 대해 '게임체인저(판세 대전환)'라고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아프리카 대륙 최고 보건기구인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존 응켄가송 소장은 7일(현지시간) 온라인 언론브리핑에서 새 말라리아 백신이 아프리카에서 매해 수십만 명을 숨지게 하는 말라리아와 싸우는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1987년부터 개발해온 말라리아 백신 모스퀴릭스의 사용을 허가했다.

이번 인가는 가나, 케냐, 말라위 등 아프리카 3개 국가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을 토대로 했다. 2019년 이후 이들 나라에서 8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해당 백신을 맞았다.
이 뉴스는 2019년 기준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의 94%를 차지하는 아프리카를 흥분하게 했다.
응켄가송 소장은 아프리카 3개국이 임상시험에 참여한 것을 축하하면서 "아프리카의 리더십과 우리 보건 문제 일부는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캔두(can-do, 할 수 있다)' 자세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백신 평가를 도운 케냐 임상연구소는 성명에서 WHO 인증에 "기쁘다"고 밝혔다. 베른 핫즈 오구투 연구소 수석 연구관은 또 백신이 6개월∼2세 영유아에게 가장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관리들은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인 자기네 나라가 백신 배포 시작 때 우선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전체 말라리아 발병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최대 감염국이다.
말라리아 컨소시엄의 제임스 티벤데라나는 AP에 말라리아를 아프리카 대륙에서 퇴치하는 것은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말라리아 예방에서 입증된 여러 기존 수단들과 함께 새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그 예로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요법(SMC), 오래 지속되는 살충제 모기장, 병원충 기반 분석, 사례 관리 등을 들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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