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51구 발견·실종 69명 추정…"기상 악화에 정원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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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닷새 전인 지난 4일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민주콩고 북서부 몽갈라주 당국자는 지난 4일 밤 콩고강에서 발생한 침몰 사고에서 전날까지 51명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또 아직 69명가량이 실종된 것으로 이 당국자는 추정했다.
사고 생존자는 39명이 확인됐다.
다만 정확한 승객 명단이 없는 탓에 실종자 수는 탑승 가능 인원을 토대로 추정한 것이다.
사고가 난 배는 나무로 된 카누 9개를 묶어둔 형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당국자는 날씨가 나빠지고, 탑승객이 정원을 초과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역 당국은 사고 당일부터 3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 2월에도 700여명을 태운 선박이 호수에서 침몰해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주콩고에서는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인해 많은 주민이 배를 이용해 이동하고 있으나 선박이 노후하고 선주들이 정원을 초과해 승객을 태우는 바람에 전복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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