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국·유럽 테크센터 설립…고객 밀착 지원 강화

LG화학, 미국·유럽 테크센터 설립…고객 밀착 지원 강화
1천200억원 투자해 2023년 완공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LG화학[051910]이 고객 밀착 지원을 위해 미국과 유럽으로 해외 전문 조직을 확대한다.
LG화학은 약 1천200억원을 투자해 미국과 유럽에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 시설인 '테크센터(Tech Center)'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테크센터는 LG화학의 석유화학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지원 전문 조직이다.
미주 테크센터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유럽 테크센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각각 들어선다. 두 곳 모두 지상 3층, 연면적 7천600㎡ 이상 규모로 2023년 완공된다.
미국과 유럽은 LG화학 전략제품 글로벌 수요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시장이다.
테크센터에는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을 위한 다양한 파일럿(Pilot) 설비가 들어온다.
또 압출가공, 사출기술 등의 응용기술팀과 주요 전략제품별 전담 조직을 포함해 총 7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상주하며 고객 기술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크센터가 자동차 소재와 포장 필름 중심 고객의 기술력 향상은 물론 PCR(Post-Consumer Recycle) 기술 등 친환경 소재와 관련 제품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해외 R&D 인재 확보의 전진기지로도 운영된다.
LG화학은 한국 오산을 중심으로 중국, 미국, 유럽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4각' 고객 지원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테크센터는 현지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LG화학의 전략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지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 테크센터 부지에 약 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2023년까지 연산 3만톤(t) 규모의 ABS 컴파운드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고객 맞춤형 ABS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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