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디디추싱 조사, 해외증시 상장 관련 안보위협 대응용"

입력 2021-10-12 11:10  

신화통신 "디디추싱 조사, 해외증시 상장 관련 안보위협 대응용"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조사 목적, 관영매체 첫 구체적 보도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이자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한 중국 당국의 고강도 '사이버 안보' 조사가 3개월 가량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해외증시 상장과 관련한 국가안보 위협 대응용"이라고 조사 목적을 구체적으로 밝혀 주목된다.
신화통신은 지난 10일 자 보도를 통해 디디추싱에 대한 중국 당국의 사이버 안보 조사에 대해 "해외 증시 상장에서 제기되는 국가안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매체가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 목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전했다.
신화통신은 디디추싱을 비롯해 FTA(萬幇集團ㆍ만방집단), 보스 즈핀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3개 중국 기업에 대한 조사에 대해 "데이터 조달, 데이터 과정, 해외 증시 상장과 관련한 잠재적인 국가 안보 위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이 지난 6월 30일 미국 뉴욕증시에 44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된 지 이틀 만에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당시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에 대해 "데이터 안보 위험을 막고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후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16일부터 CAC를 비롯해 국가 인터넷정보협회와 공안부, 국가안전부 등 7개 국가 기관 합동으로 디디추싱에 대해 고강도의 인터넷 안보 심사를 하고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최대 트럭 배차 서비스 업체 FTA와 온라인 구직ㆍ구인 업체인 보스 즈핀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 등에 대한 조사와 관련한 어떠한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사이버 조사 관련 규정에 따르면 통상적인 조사는 60일 이내에 이뤄지게 된다.
디디추싱은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맹 택시나 개인 자가용 차량을 배차해 주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주력 분야로 하는 기업으로, '중국판 우버'로 불린다.
2012년 설립된 디디추싱은 중국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에서 9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디디추싱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사가 1천300만 명에 달하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4억9천300만 명에 이른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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