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wowtv.co.kr/YH/2021-10-12/C0A8CA3C00000150B7A3C01C0001B64A_P2.jpeg)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 해양탐사선이 중국과의 잠수함전에 대비해 남중국해에서 자료 수집을 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12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SCSPI)는 미 해양탐사선 메리 시어스호가 최근 남중국해에서 대대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 시어스호는 중국 하이난 남쪽 해역(1∼4일)과 베트남 해안선 인근(5∼9일)에 이어 10일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했다고 SCSPI는 전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이 선박이 해양 탐사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짜 목적은 잠수함전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사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이 배는 잠수함의 항해를 돕기 위해 수중 지도를 그리거나 적대적인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울프급 핵추진잠수함 코네티컷호가 지난 2일 오후 인도·태평양 공해에서 정체불명의 물체와 충돌한 사고에 주목했다.
해당 잠수함이 해저 지형, 고래, 다른 수중 선박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만약 해저 지형에 부딪힌 것이라면 미국으로서는 남중국해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전문가는 "미국 잠수함은 음파탐지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항해하고 매복하기 좋은 장소를 찾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