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엔솔 7천억원씩 총 1.4조원 분담…"IPO 절차 속개"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제네럴모터스(GM) 3사가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화재 리콜과 관련해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일시적으로 보류했던 기업공개(IPO) 절차를 다시 추진키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066570], GM 3사 간의 리콜 관련 합의가 순조롭게 종결됐다고 12일 밝혔다.
리콜 관련 비용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각각 약 7천억원씩 총 1조4천억원 분담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에 리콜 충당금을 910억원 반영했으며, 3분기에 추가로 6천200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LG전자도 2분기에 충당금 2천346억원을 반영한 데 이어 3분기에도 4천800억원 추가로 설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교체 비용은 추후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고, 우리 회사와 LG전자 간 회계적 충당금 설정시 양사 분담률은 현 상황에서 중간값을 적용해 반영한다"며 "최종 분담 비율은 양사의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확정된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공동 조사 결과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어 "리콜 조치에 대한 제반 사항이 합의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보류했던 IPO 절차를 속개할 예정"이라며 "GM은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고객사로, 이번 리콜 합의를 계기로 더욱 돈독하게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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