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항만 및 관련 노조 지도부 참석…월마트 등 업체와 별도 회의도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서부 지역 항만이 물류대란으로 몸살을 겪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간업체 및 단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대책을 모색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내일 로스앤젤레스항만, 롱비치항만, 국제항만창고노조(ILWU) 지도부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회의에서 미 전역 항만에서 벌어지는 문제 및 각자가 취할 수 있는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 이어 연설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키 대변인은 또 바이든 행정부가 13일 월마트, UPS, 홈디포 등 민간 업체들과 회의를 열고 물류대란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연말 대목을 앞둔 수입 화물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컨테이너선 입항과 화물 하역 작업에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이 화물선 확보에 뛰어들면서 컨테이너와 아마겟돈의 합성어인 '컨테이너겟돈'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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