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중국 내 석탄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석탄 수입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석탄 수입량이 3천288만t으로 1년 전 동기보다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월간 석탄 수입량이자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로이터는 중국이 석탄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석탄 수입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면서 호주산 석유 수입이 여전히 제한된 가운데 러시아나 몽골은 물론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석탄을 들여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몽골로부터의 석탄 수입은 제한적인 철도 운송 능력으로,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입은 악천후로 인해 각각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석탄 가격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저우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발전용 석탄 가격은 이날 한때 역대 최고가인 t당 1천640위안까지 치솟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산시(山西)성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지방정부가 관내 200여개 석탄 광산에 증산을 지시했지만, 홍수로 60여개 광산이 피해를 보는 등 증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석탄 가격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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