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달여만에 21만원대 회복…현대모비스 4.03% 올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소 기대에 13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등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3.18% 오른 21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8일(21만3천원) 이후 한달여 만에 21만원대를 회복했다.
기아는 2.43% 오른 8만4천200원에, 현대모비스[012330]는 4.03% 상승한 27만1천5원에 각각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대차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1억원, 5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기아는 외국인이 286억원, 기관이 608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심화에 자동차 주가는 하락세를 탔다. 이달 초 현대차 주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만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 기지가 모인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과 봉쇄 조치 완화로 차량 생산 정상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발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현지 상황이 9월 말부터 개선되면서 현지 반도체 공장들의 가동률이 상승 중"이라며 "이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는 11월부터 특근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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