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3일 원/달러 환율이 1,193원대 후반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0원 내린 달러당 1,193.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2원 오른 1,199.0원에 거래를 시작, 한때 1,193.1원까지 떨어졌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면하게 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소 약화했다.
이날 오전 미국 하원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12월 초까지 4천800억달러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전력난이라는 악재를 딛고 호조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28.1%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21.0%를 웃돌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와 싱가포르 등 아시아 통화 가치도 함께 올랐다"며 또 "이월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온 점도 환율 하락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2,940원대를 회복하며 전 거래일보다 0.96%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1.8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9.62원)에서 7.7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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