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도시들, 잇달아 시내 주행속도 30km/h 제한 도입

입력 2021-10-13 16:54   수정 2021-10-13 16:54

스위스 도시들, 잇달아 시내 주행속도 30km/h 제한 도입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 불어권 도시인 시옹이 내년 봄부터 대부분 도로의 자동차 주행 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옹 당국은 도로 안전과 소음 공해, 공기 질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불어권 도시인 로잔이 지난달 시내 122개 도로에 대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시속 30km의 속도 제한을 도입한 데 이어 스위스에서 두 번째다.
두 도시 외에도 제네바와 취리히, 빈터투르 등이 자동차 속도를 제한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위스 사고예방협의회(BPA)가 최근 진행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시내에서 자동차의 주행 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고령층(59%)이 젊은층(40%)보다 속도 제한 도입을 더 지지했고, 성별로는 남성(51%)과 여성(54%) 모두 과반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프랑스 파리가 지난 8월 30일부터 시내 대부분 도로의 주행 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한 바 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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