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협력기금 활용…9개국 유학생 한국서 석사과정 후 시범사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한-아세안 협력기금으로 동남아시아 유학생을 선발, 한국에서 블록체인 석사과정 후 시범사업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주아세안 한국대표부는 14일 개최한 제2차 '한-아세안 디지털 변혁 웨비나'에서 이러한 내용의 한-아세안 협력기금 활용 신규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대표부는 내년부터 싱가포르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에서 컴퓨터 전공 유학생을 선발해 한국의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ITRC)와 손잡고 블록체인 석사과정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2년간의 석사과정 한국 유학 뒤에는 아세안 각국 상황과 연계해 블록체인 관련 공공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자금은 5년간 연간 1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손석준 주아세안대표부 과기정통관은 "블록체인 기술은 에너지 포인트 적립, 지자체 상품권, 출입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며 "각국에 맞는 시범사업과 연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웨비나는 '한국과 아세안에서의 블록체인 기술'을 주제로 열렸다.
아세안 디지털고위담당관회의와 아세안 전자상거래 조정위원회 및 아세안 각국의 유관 인사 90명이 참여했다.
블록체인 전문가로 100여 건의 블록체인 특허를 보유한 코인플러그사 송주한 기술이사, 아세안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창립의장인 싱가포르 스위치노베이트사 치아 혹 라이 대표 등이 블록체인 기술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웨비나를 주재한 임성남 대사는 "블록체인은 보안강화와 투명성 향상, 시간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큰 변화를 주고 있다"며 "이러한 블록체인의 이점은 더 나은 공공서비스 제공과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축사에서 밝혔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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