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상승하며 2,970대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2.64포인트(1.11%) 오른 2,977.0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46포인트(0.83%) 오른 2,968.87에서 시작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89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7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91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30%)와 나스닥지수(0.73%)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5.4% 올라 예상치 및 전월치를 웃도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됐으나, 3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 속에 지수는 대체로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부 항만의 물류 공급난 완화를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CPI 발표의) 초기 반응은 미국 주식 선물 하락, 변동성 확대, 장기물 금리 하락 등이었지만 현물 시장 개장 이후 대부분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며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테이퍼링과 관련해 다소 매파적인 부분이 있었으나 연준 위원들의 기존 연설 내용과 비슷해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국 FTSE 100 지수(0.16%), 독일 DAX 30 지수(0.68%), 프랑스 CAC 40 지수(0.75%)가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1.02%), SK하이닉스[000660](1.20%), 네이버(2.49%), LG화학[051910](2.35%), 카카오[035720](2.99%), 삼성SDI[006400](1.19%) 등 대부분 종목이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도 철강·금속(1.96%), 의약품(1.91%), 섬유·의복(1.79%), 전기·전자(1.15%)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67포인트(1.33%) 오른 966.14다.
지수는 전장보다 7.11포인트(0.75%) 오른 960.58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8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7억원, 1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95%), 에코프로비엠[247540](1.38%), 에이치엘비[028300](6.33%)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엘앤에프[066970](-1.88%), 펄어비스[263750](-0.22%)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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