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으로 24세 터키인 루메이사 겔기가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신장이 215.16㎝인 그가 기네스북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17살 때인 2014년 세계 최장신 10대 여성으로 처음 등재되기도 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그녀의 큰 키는 과도한 성장과 여러 비정상적 증상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인 '위버 증후군' 때문이다.
겔기 씨는 큰 키 때문에 이동할 때는 주로 휠체어에 의지하고, 짧은 거리는 보행기를 쓰기도 한다.
그는 현재 자신이 앓고 있는 병과 같은 희귀 질환에 대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보고 놀라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상냥하게 대해주며 도와주려는 태도를 보인다고 말한다.
그는 "모든 사람은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당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최선을 다하세요"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겔기 씨의 기네스북 등재로 공교롭게도 세계 최장신 남성과 여성 모두 터키인이 차지하게 됐다. 세계 최장신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터키인의 키는 251㎝이다.
동일 국적의 세계 최장신 남녀가 기네스북에 함께 오른 것은 2009년 각각 236.1㎝와 233.3㎝의 키를 지닌 중국인 남녀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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