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4% "주52시간제 시행에 여전히 어려움 느껴"

입력 2021-10-14 12:00   수정 2021-10-14 13:22

중소기업 54% "주52시간제 시행에 여전히 어려움 느껴"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414곳 조사…사유는 '구인난'이 가장 많아
중소 조선업체 근로자 76% "주52시간제 반대…임금 감소"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주52시간제 시행에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16일 종사자 5∼299인 중소기업 41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52시간제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1%는 여전히 주52시간제 시행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 중 제조업종이 64.8%로, 비제조업(35.9%)보다 높았다.
주52시간제 시행이 어려운 이유(복수 응답)로는 구인난이 52.2%로 가장 많고 이어 사전주문 예측이 어려워 유연근무제 활용이 어려움(51.3%),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50.9%) 등의 순이었다.
대응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탄력근로·선택근로 등 유연근무제 도입(30.7%), 추가인력 채용(18.6%), 특별연장근로 인가제 활용(1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52시간제 현장 안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법·제도 개선 사항(복수 응답)과 관련해선 특별연장근로 기간 확대 및 사후인가 절차 완화(35.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주52시간제는 올해 1월 종사자 50∼299인 중소기업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7월에 5∼49인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중소 조선업체 근로자 171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설문조사에서는 76.0%가 주52시간제 시행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대 이유(복수 응답)는 잔업 감소로 임금이 줄어 생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96.9%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임금이 줄었다는 응답은 91.8%였고, 평균 임금 감소액은 65만8천원이었다.
임금 감소에 대한 대응책(복수 응답)으로는 별다른 대책이 없어 감수한다는 응답이 71.3%였고 근무시간 외 일자리 구직(투잡 생활)이 40.8%였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