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25년까지 그린사업에 14조4천억원 투자…탄소중립 기여

입력 2021-10-14 17:27   수정 2021-10-14 17:28

SK㈜, 2025년까지 그린사업에 14조4천억원 투자…탄소중립 기여
종합 그린사업 전문 투자기업으로 성장…수소 생산·판매 확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사인 SK㈜와 자회사들이 2025년까지 그린(친환경)사업 분야에 14조4천억원을 투자한다.
SK㈜는 14일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SK 그린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SK㈜는 "고성장 그린 테크(기술)를 선점하고 사업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감축에 속도를 내 SK그룹과 국가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는 그린 영역 독자적 기술을 보유한 선도업체에 지분을 투자하고, 그린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SK㈜는 대체에너지 분야에 9조5천억원, 지속 가능 식품에 3천억원, 클린솔루션에 4조원, CO2(이산화탄소) 처리에 6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수소/연료전지에 4조4천억원, 재생에너지에 3조7천억원, 에너지솔루션에 1조4천억원이 투입된다.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수소연료전지 생산·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SK㈜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상업화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와 이르면 내년 초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해 국내 청록수소 시장 선점에 나선다.
지속 가능 식품과 관련한 유망 업체에 투자해 아시아 시장 진출 기반도 구축한다.
SK㈜는 지난 7월 중국 식음료(F&B) 기업인 조이비오 그룹과 1천억원 규모의 대체식품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대체 단백질 선도기업인 미국 퍼펙트데이에 약 650억원(5천500만달러)을 추가 투자하는 등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린 솔루션 분야와 관련해서는 소각·매립·수처리 사업, 폐기물 자원 처리 기술 투자 등을 추진한다.
올해 그린사업에 2조7천억원을 투자한 SK㈜는 투자 규모를 점차 확대해 글로벌 종합 그린사업 전문 투자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가 현재 보유한 그린 사업 관련 투자기업 지분 가치는 현재 6조원에서 2025년 35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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