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월가 대형은행들의 실적 호조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2% 상승한 7,207.7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3% 오른 6,685.2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4% 뛴 15,462.72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61% 오른 4,149.06으로 장을 끝냈다.
주요국 주가지수는 이날 주요 은행들을 필두로 미국 실적시즌이 순조롭게 시작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8% 뛰어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도 이날 시장예상치를 넘어서는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 기업과 소비자들의 경제 활동 정상화에 따른 대출 증가로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증가한 것이 3분기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
왈리드 쿠드마니 XTB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결과는 앞으로 수 주간 실적시즌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려주는 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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