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 1억5천만명 넘어…전체 국민 절반 가까이 접종 완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중남미 인접국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로 전날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은 브라질에서 성인에 대한 백신 접종이 2개월 안에 끝날 것이며, 이후 인접국에 대한 지원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지스 장관은 "브라질에서 성인 접종이 종료되는 데 맞춰 우리 이웃들의 백신 접종을 도울 것"이라면서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에서 성인에 대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자리에 복귀하고 있다"면서 인접국에 대한 지원도 이런 의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는 이날까지 전체 국민의 47.47%인 1억183만6천974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국민의 70.63%인 1억5천65만9천242명으로 1억5천만 명을 넘어섰다.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맞은 사람은 1.58%인 337만4천171명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천161만2천237명, 누적 사망자는 60만2천99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1만4천288명, 사망자는 176명 늘었다.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이날 334명으로 나와 사흘째 400명을 밑돌았고, 하루평균 확진자는 1만1천335명으로 감소세를 유지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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