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회장 "대우조선 매각 과정서 공개 대안 검토는 부적절"

입력 2021-10-15 11:36  

산은회장 "대우조선 매각 과정서 공개 대안 검토는 부적절"
"대우조선 아직 적자…대안 검토 시기가 오고 필요하면 협의"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15일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매각과정에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다른 대안을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우조선해양을 무조건 매각하는 것이 아닌, 포항제철 방식의 국민주 공모 방식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달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양한 대안에 관해 고민하는 부분을 공감한다"면서도 "매각의 가부가 결정될 때까지는 거기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검토 대안에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독자 생존 가능성 유무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일시적인 수주 등에서 실적이 개선된다고 하지만, 아직 대규모 적자를 보이고 있으며 기초적인 경쟁력이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대안을 검토해야 할 시기가 오고, 필요가 있으면 검토해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 1월 국책은행이자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동종 경쟁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대우조선을 넘긴다는 발표를 했다.
2019년 3월 본계약 후 해외 기업결합 심사 지연 등 인수 절차가 길어지자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과 체결한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간을 세 차례 연장했다.
이어 세 번째 투자계약 종결을 앞두고 지난달 말 산업은행은 종결 기한을 3개월 늘려 올해 12월 31일까지로 네 번째 연장한 상태다.
viva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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