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이영섭 기자 = 소상공인 단체들은 15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재연장하면서 사적모임 인원제한 기준은 완화한 반면 수도권의 식당·주점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그대로 유지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들은 특히 이번 거리두기 연장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위한 마지막 조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수도권 식당의 영업시간이 밤 10시로 묶인 것은 아쉽다"며 "이번 조치가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마지막 단계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홍보국장도 "수도권의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유지한 점은 아쉽다"며 "마감 시간이 밤 11시나 자정일 때와 영업환경이 분명 다른 만큼 2주 후에는 자정까지로 연장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위드 코로나 체계로 가서 한꺼번에 모든 제한을 풀기보다는 서서히 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단체들은 위드 코로나를 계기로 소상공인의 경제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도록 보완책 마련도 주문했다.
차 본부장은 "물가가 상승하고 금리 인상도 예고돼 있다"며 "정부가 소상공인의 금융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정책도 고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경제 활동이 재개돼도 마스크, 손소독제, 칸막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가 작은 사업장에는 방역유지 용품을 제공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정부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