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대출은 19일부터 중단…전세대출은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하나은행이 전세자금 대출은 계속하되 신용대출과 부동산 대출 판매를 오는 20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실수요자에 대한 전세대출 지원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하나은행은 신용대출과 주택,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 자금 대출, 비대면 대출(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 판매를 올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비대면 대출은 19일 저녁 6시부터 중단된다.
하나은행 측은 "부동산 구매나 주식 투자 등 실물자산으로 지나친 유동성이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이라면서 "일단 올 연말까지 이들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는 현황을 보면서 재개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대출을 막는 대신 전세자금 대출과 집단 잔금대출을 비롯해 오토론이나 새희망홀씨와 같은 서민금융상품은 계속 판매한다.
전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농협·신한·국민·우리·하나 등 5대 시중은행과 회의를 가진 뒤 전세 및 잔금 대출을 차질없이 공급하기로 하고, 전세대출에 대한 총량 규제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협·신한·우리은행은 전세대출 한도를 일부 완화하기로 밝힌 바 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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