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주창하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에 바탕을 둔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추진할 정부 기구가 출범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5일 기시다 총리가 좌장을 맡는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본부'를 설치했다.
본부 산하에는 히라노 미쿠(平野未來)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체가 운영된다. 회의체 멤버 중 거의 절반인 7명은 여성으로 채워졌다.
이는 여성 활약 확대와 사회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기시다 내각의 비전을 반영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회의체에는 요시노 도모코(芳野友子) 일본노조총연합회(렌고) 회장 외에 가와베 겐타로(川?健太?) Z홀딩스 사장, 도쿠라 마사카즈(十倉雅和) 게이단렌 회장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달 중 첫 회의를 열어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새로운 자본주의를 구체화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중간 보고서를 내놓고 내년 6월께까지 최종 보고서를 정리한다는 활동 목표를 잡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열린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본부 사무국 현판식에서 "새 내각의 핵심이 되는 조직"이라며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부의장인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大志郞) 경제재생담당상을 중심으로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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